[파리에서] 향수, Bizarre tres bizarre

오늘은 ‘파리’ 앨범에 수록될 새로운 곡 두 곡, ‘향수 (Chez moi)’ 와 ‘Bizarre, tres bizarre’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멜론과 같은 한국의 음악 플랫폼에선 이미 각각 1월과 5월 발표되었습니다.

‘향수’는 불어로는 ‘Chez moi’ 즉 ‘우리 집’으로 이름 지었는데, 이 곡을 통해 각자가 돌아가 쉬고픈 ‘따뜻한 집’, 그리고 우리들 모두가 마음에 품고 있는 ‘고향’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이 곡의 뮤직 비디오는 화가 이중섭님께서 가족과 고향을 주제로 작업하신 작품들로 담아 보았습니다 :

남북전쟁 후 작가는 생계를 잇기 어려워 부인과 아이들을 일본으로 떠나보내고, 그때부터 가장으로서의 자괴감이 더해져 힘든 시간을 겪게 됩니다. 작품활동에 매진하지만 시대적 상황에 부딪혀 빛을 보지 못하고, 결국 가족과 재회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길 떠나는 가족 1954 이중섭 작

하지만 작가는 삶이 힘겨워 질수록 희망을 그렸습니다. 가족을 수레에 태우고 남쪽으로 향하는 작가의 발걸음은 가볍고 (길 떠나는 가족, 1954), 가족과 함께일 때를 담은 작품들은 더없이 유쾌하고 행복합니다. (과수원의 가족과 아이들 등,) 그 따뜻함이 이 ‘향수’라는 곡과 잘 어울릴 것 같아 함께 소개해 드립니다.

 

두번째 곡 ‘Bizarre, tres bizarre’ 은 번역하면 ‘이상해, 너무 이상해’ 로, ‘비자흐, 트레 비자흐’ 이렇게 발음하시면 됩니다. 프랑스에 막 정착 후 한동안 느꼈던 낯선 감정과 경험들을 바탕으로 만든 재미난 곡입니다. 제 평소 스타일과 다른 느낌의 곡이어서 그런지 주변에서 신선하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두곡의 악보 모두 악보방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시면 됩니다. 프랑스는 한창 바캉스 시즌이예요. 전 8월 중순 쯤 떠날 예정이라 지금은 텅빈 동네를 지키며 잠자코 지내고 있습니다. 집중하기 좋은 때라서 작업들도 열심히 진행중이구요. -> 악보방 바로가기

그럼 두 곡 즐겁게 들으시고, 좋은 곡으로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오솔잎 드림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