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제가 작곡한 Notre chemin ensemble(인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모든 커플들을 위한 나의 메세지)과 Monologue(혼잣말)를 같이 듣는데 갑자기 미국의 작가 오 헨리(O. Henry)의 크리스마스 선물(The Gift of the Magi)이란 단편소설이 떠올랐습니다.

어렸을 때 감동하며 읽은 오헨리의 단편집. 초등학교 3학년이 뭘 그리 안다고 마직막 잎새부터 지금 소개해 드리는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그 책을 몇 십번은 반복해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뉴욕에 사는 가난한 부부 짐과 델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델라는 걱정입니다. 사랑하는 짐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고 싶지만 그녀가 갖고 있는 돈은 모두 합쳐봐야 1달러 87센트.
델라는 결국 누구나 부러워했던 그녀의 긴 금발머리를 20달러에 팔았고, 그 돈으로 짐이 대대로 물려받은 멋진 금시계에 어울릴 백금으로 된 시계줄을 사게 됩니다.
짐이 아이처럼 깎아놓은 자신의 더벅머리를 보고 놀라지 않을까 걱정을 하다가도 선물을 보고 기뻐할 짐을 떠올리며 델라는 짐을 기다립니다.
어느 때보다 집에 늦게 돌아온 짐. 델라의 짧아진 머리를 보고 그는 한동안 할 말을 잃은 채 서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짐은 델라에게 자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건네지요. 델라가 그토록 갖고 싶어했던 값비싼 머리빗 세트였습니다.
델라는 자신의 머리는 금방 길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자신의 선물을 짐에게 건냅니다.
백금으로 된 시계줄. 짐은 미소를 띠며 델라에게 말합니다. “델라 난 그 머리핀을 사기 위해 나의 시계를 팔았어”
짐은 대대로 물려받은 그의 자부심과도 같은 금시계를 팔아 델라의 아름다운 긴 금발머리에 어울릴 핀을 산 것이지요.

짐과 델라는 각자 자신이 가장 아끼는 것을 팔아 서로의 선물을 삽니다. 그들은 물질적으로는 가난해도 함께 있어 행복한 부부이고, 서로에게 아낌없이 주고 또 주는, 마음이 부자인 부부였습니다..

이 단편소설이 주는 메시지는 ‘돈보다는 사랑이다’ 혹은 ‘가난해도 이렇게 살아야 한다’ 라는 교훈보다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주려고 하는 그들의 사랑을 통해 ‘우리 모두 우리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보내는 메리 크리스마스 되세요

추신 : 영어 공부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 단편소설의 영어버젼을 공유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영어로 읽기. 무척 짧아요 ^^;;; 그리고 추천곡은 Notre chemin ensemble 과 Monologue 입니다.